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출시 ‘디젤 빠진 미국형 수입의 속사정?’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4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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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9월 신형 골프R 이후 7개월 만에 국내시장에 신차를 출시했다. ‘디젤게이트(Dieselgate)’ 여파로 신차 출시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던 폭스바겐코리아의 올 해 첫 신차는 7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버전인 중형세단 파사트. 다만 주력 판매 트림인 디젤은 제외된 가솔린 1.8TSI 모델만 우선 판매된다.

4일 폭스바겐코리아는 강남 대치 전시장에서 ‘신형 파사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한 사진행사를 갖고 공식 시판에 나섰다. 이번 출시되는 신형 파사트는 지난 2012년 8월 국내 출시된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1.8TSI와 1.8TSI R라인 등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신형 파사트의 디자인은 전후면 모두 새롭게 개선돼 더욱 슬림해진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와 LED 주간 주행등을 장착하고 크롬으로 장식된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화됐다. 또한 18인치 채터누가(Chattanooga) 알로이 휠과 새로운 휠 캡이 탑재됐다.

후면은 새롭게 트렁크의 크롬 스트립을 추가해 트렁크 리드를 테일라이트와 연결시켜 라이트의 위치를 낮춤으로서 전체적으로 차체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여기에 새로워진 LED 테일라이트가 적용돼 이전 모델 보다 선명한 인상을 준다.

신형 파사트에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프레임리스 리어뷰 미러, 새롭게 디자인된 아날로그 시계와 프리미엄 멀티펑션 디스플레이, 새롭게 장식된 매트 그레이스톤(Matt Greystonet) 트림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과 인테리어 디자인이 추가됐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은 운전자가 양손으로 짐을 들고 있을 때에도 범퍼 아래에 발을 뻗는 동작으로 후방 센서를 활성화시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도록 한다.

신형 파사트의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한 구성으로 6단 자동 변속기와 170마력 1.8 TSI 가솔린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90km/h, 정지상태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8.7초이며, 복합연비는 11.6km/ℓ(도심: 10.0km/ℓ, 고속: 14.4km/ℓ)이다.
이밖에 신형 파사트는 지능형 충돌 반응 시스템과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더욱 진보된 전후방 주차시스템인 파크 파일럿(Park Pilot), 전자식 안정화 컨트롤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안전 시스템이 탑재했다.

가격은 1.8TSI 모델이 3650만 원으로 이전보다 약 120만 원이 올랐으며 R라인 모델은 오는 6월 출고 시 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디젤모델의 추가는 미정이며 앞서 지난해 유럽에 출시된 8세대 유럽형 파사트와는 코드 넘버가 다른 모델로 미국에서 지난해 출시된 신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내 출시된 신형 파사트는 미국 테니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채터누가 공장은 지난해 11월, 2016년형 파사트 디젤의 생산을 전면 중단해 국내 도입 될 파사트 디젤의 판매 차질이 예상돼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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