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재보험사가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재보험사는 보험사들이 보험계약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사를 위한 보험사’다.
금융위원회는 미국계 재보험사인 퍼시픽라이프리((Pacific Life Re)의 한국지점이 지난달 30일 보험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예비허가를 받은 퍼시픽라이프리는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분야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회사로 이달 안에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퍼시픽라이프리에 이어 싱가포르계 재보험사인 아시아캐피털리인슈어런스(ACR)도 본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재보험사인 ACR는 2월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다.
현재 국내 재보험 시장은 ‘토종 회사’인 코리안리가 60% 이상을 점유했고 외국계인 뮌헨리, 스위스리 등도 사업을 하고 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재보험 시장은 이미 레드 오션”이라며 “재보험사들이 전염병이나 사이버 분야와 같은 곳에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