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대형세단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계속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GM이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 중인 임팔라는 당초 판매를 시작할 때 “연간 1만 대 이상 팔리면 국내 생산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5일 한국GM은 “쉐보레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 검토한 결과, 수입차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의 단계별 탄소 규제에 탄력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임팔라가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주문이 밀려 차량 인도까지 3개월이 넘게 걸리는 등 인기가 이어지자 한국GM이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할지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동안 한국GM 노동조합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계속 요구해 왔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앞둔 노조가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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