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내에서 두 채로 쪼갤 수 있는 ‘1+1 재건축’ 단지가 서울 강남에서 처음 등장한다.
5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 3차 재건축 단지의 전용면적 126, 160m² 조합원 120채 가운데 36채에 ‘1+1 재건축’ 방식이 적용된다. 160m²의 경우 재건축을 통해 기존 아파트를 2채로 나누고 전용 84m² 1채는 본인이 계속 살고, 전용 59m²는 임대 목적으로 보유하려는 조합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1 재건축’은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중대형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는 조합원이 재건축 때 전용면적 범위 내에서 새 아파트 2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13년 ‘4·1대책’에서 허용됐다.
이 제도의 실제 활용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에 대한 인식이 투자에서 주거로 바뀌면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고,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수요도 많아 대형 재건축단지에서 ‘1+1 재건축’ 형태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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