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자산 매입 후 임대(Sales&Lease Back)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자산을 매입하여 중소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41억 원을 투입해 휴대전화 케이스 생산업체, 발광다이오드(LED) 장비 제조업체 등 5개 기업의 자산을 인수하여 유동성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500억 원 규모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매출 34억 원. 직원 11명, 창업 15년차로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T중소기업의 경영 성적표다.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던 T기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맞고 2011년 10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T기업은 회생절차 내에서 자산을 매각하여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여야 하나, 자산 매각이 지연되어 회생절차가 폐지되고 파산선고를 받을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운영자금 확보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되는 등 경영정상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A사는 LED 칩/패키징 공정장비 제조업체로 연매출 137억 원, 직원 86명의 중소기업이다.

해당 산업에서 특허 등 고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지만, 최근 중국 경쟁업체의 저가공세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2월 캠코의 ‘자산 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건물을 매각하고 자금을 확보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A사를 지원대상으로 캠코에 추천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또한 경영 자문과 구조개선전용자금 3억 원을 연계 지원하여 본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A사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자금 확보로 매출 및 수익성 증대가 예상되며, 사업장 재임대로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있어 회사와 직원 모두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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