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폐목재-쇠똥 재활용… 에너지 신산업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폐목재를 활용한 우드칩 바이오매스발전과, 발전소 인근 지역 농가에 전복 양식과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 열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오피스를 실현하고 있는 본사 사옥 내에도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본사 사옥은 지열, 태양광, ESS 등으로 사옥에 소요되는 에너지의 16%를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빌딩이다.

기존의 버려지던 폐목재를 재활용한 우드칩은 자원의 순환이용률을 제고하고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하여 외화 유출을 방지한다. 대기업 계열사가 주도적으로 참여 중인 우드펠릿 시장과 달리 우드칩 재활용 업체의 경우 절대 다수가 소규모 지역 업체로 가공산업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기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화력 온배수 활용 복합 영농단지 시범사업도 버려지는 온배수 열을 발전소 주변 지역 농어업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사업모델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쇠똥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고형연료화하여 1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는 발전사업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축사에서 발생하는 쇠똥 등 국내 가축분뇨만으로 연소한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와 발전소의 연료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바이오매스 발전용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공해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축산산업과 발전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로 가축분뇨 처리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축산농가의 한우 사육 증대를 통해 한우농가의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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