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외빈들이 5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 ‘여수제2에너지’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 ‘여수제2에너지’를 증설했다. 금호석유화학은 6일 현지에서 여수제2에너지 증기 및 전기 생산량을 갑절 이상으로 늘리는 증설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출범과 동시에 화학 부문 성장을 위해 2012년부터 4년간 총 4300억 원을 투입한 최우선순위 사업이다.
여수제2에너지에는 시간당 400t의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2기와 145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가 추가됐다. 시간당 최대 1710t의 증기와 30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증설로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내 화학계열사와 인근 화학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등 연간 2000억 원 이상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증설한 금호폴리켐 뿐만 아니라 추가 증설 진행 중인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미쓰이화학 등에도 안정적으로 증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여수제2에너지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화학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포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은 물론 친환경적 요소까지 고민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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