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복선전철 개통이 오는 7월로 다가오면서 경기 동남부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 광주시는 분당신도시 바로 옆에 있지만 지하철 노선이 없어 이동이 다소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 복선전철 개통으로 분당과 판교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이매역 분당선 환승역을 통해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광주시 부동산 시장은 호황기를 맞고 있다. 남아있던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소진됐고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높은 청약 성적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14가구였던 광주시 미분양 수는 올해 1월 898가구, 2월 775가구로 감소했다.
또한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주시 태전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년간(2015년 3월~2016년 3월) 2억6858만 원에서 2억8071만 원으로 1213만 원 올랐다. 광주 오포읍 역시 같은 기간 2억4702만 원에서 2억5979만 원으로 1277만 원 상승했다.
신규분양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 천 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4월 광주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은 59㎡의 로열층 중심으로 1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었으며, 올해 10월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오포3차’도 59㎡는 2500만 원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역이 개통 됐을 때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올라 당시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을 했던 신규 단지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복선전철 광주역 개통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만큼 집값 상승의 호재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초월나들목)가 개통 예정이며, 지난해 4월 일부 구간이 개통된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7년 전면 개통된다. 작년 11월에는 정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을 확정했고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도 제3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이에 건설사들도 신규분양 물량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에 이어 5월 총 1100가구의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분양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7월에는 GS건설이 668가구, 하반기에는 영화건설과 쌍용건설 등에서도 각각 420, 8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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