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인식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정책효과와 경제심리 반등 등에 힘입어 긍정적 회복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가 1개월 전 내놓은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가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도 조정을 받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달라진 인식이다.
정부 내부에서는 최근 수출 감소폭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한 자릿수로 줄고 소비지표가 일부 호조를 보이는 것을 두고 경기가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인식을 갖고 있다. 광공업생산이 삼성 갤럭시S7, LG G5 등의 출시 효과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섰고, 3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가 1년 전보다 18.9% 증가한 것 등에 정부는 기대를 걸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승용차 판매와 백화점 매출 추이, 신용카드 승인액 현황 등을 보면 소비가 괜찮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인 모습일 뿐이고 취약 요인은 아직 사라진 게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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