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점포 수는 늘었지만 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 감소한 5억7000만 달러(약 6555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 있는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370만 달러(79.2%)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싱가포르도 3060만 달러(37.8%) 감소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은 8500만 달러(22.2%) 늘었지만 계속된 저금리 기조로 이자 이익은 9100만 달러(6.7%)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 수는 38개국 167개로 2014년보다 5개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이 112개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다. 총자산 규모도 881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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