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합의…규모 확대도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2일 16시 18분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간 통화스와프의 만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3600억 위안(약 64조8000억 원)인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바하마를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만나 내년 10월로 예정된 한중 통화스와프의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보유액 부족 등 위기가 왔을 때 정해진 한도 내에서 양국 간 통화를 맞교환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유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1~6월)에 개설키로 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과 관련해 한국계 은행도 시장조성자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시장조성자 은행은 장중 원화의 매입·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을 형성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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