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억 원으로 일반 직원과 10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등기임원 1명당 평균 66억568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최근 52개 주요 그룹 상장 계열사 24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억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190만 원으로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는 10.1배 차이를 보였다.
등기임원은 법인 등기부등본에 등록돼 이사회 활동을 하는 소수의 임원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임원과는 구분된다.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10억 원 이상인 기업은 40개사(16.6%)이고, 평균 20억 원 이상을 준 기업은 2.5%였다. 등기임원이 받는 평균 보수 구간은 1억∼5억 원(47.7%)이 가장 많았고, 5억∼10억 원은 29.5%, 1억 원 미만은 6.2%였다.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66억5680만 원), CJ제일제당(33억600만 원), SK이노베이션(29억6000만 원), 현대자동차(28억7880만 원), LG(25억70만 원)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 원대 구간이 24.5%(59개사)로 최다였고 5000만 원대(19.5%), 4000만 원대(18.3%) 순으로 이어졌다. 대기업 집단 중에서도 직원 평균 보수가 8000만 원 이상 되면 상위 15% 안에 들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 보수가 1억 원이 넘는 곳은 카카오(1억3250만 원), 메리츠종금증권(1억1130만 원), 삼성증권(1억720만 원), SBS(1억150만 원), SK텔레콤(1억110만 원), 삼성전자(1억70만 원) 순으로 높았다.
등기임원 및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15배를 넘는 곳은 42개사로 17.5%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66.1배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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