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그룹의 패션 잡화브랜드 MCM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플래그십 매장인 MCM하우스(사진)가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5일 재개장한다.
14일 선보인 MCM하우스는 건물 외관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우선 색깔이 기존의 은색에서 명품 브랜드를 뜻하는 금색으로 변했다. 1층에만 있던 쇼윈도를 각 층으로 확대해 다소 답답한 기존 이미지를 벗었다. 총괄 디자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문을 연 설화수 플래그십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중국계 건축그룹인 네리앤후가 맡았다.
각 층의 구조와 형태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는 지상 1, 2층과 지하 1층을 매장으로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지상 1, 2, 3층을 모두 매장으로 사용한다. 또 1층의 천장을 없애 1, 2층을 연결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 넓은 공간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MCM 측은 설명했다.
5층에서는 5월 말까지 독일 현대 예술가인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그 후에는 카페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담동 명품거리에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5층에 카페를 만든 이후 명품거리 내 2번째 시도다.
MCM은 성주그룹이 2005년 인수한 독일 패션 브랜드로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의 머리글자를 따 작명했다. MCM 관계자는 “청담동 명품거리의 유행인 명품과 예술, 먹을거리를 혼합시킨 이 매장을 통해 강남 지역의 패션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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