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동숭동에 있는 서울대 사범대 부설여중의 강당. 이날 강당에서는 ‘퍼펙트 센스’라는 이름의 드라마 시사회가 열렸다.
시력을 잃어가는 주인공 ‘은서’가 시각장애를 앓는 교사 ‘아연’, 은퇴를 앞둔 시각장애인 안내견 ‘솔이’를 만나면서 삶의 태도를 바꾼다는 내용이었다. 영화를 본 학생들은 “장애인 친구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26)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한 이 드라마를 기획한 것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해마다 청소년을 위한 ‘장애 이해 드라마’를 제작, 보급해 왔다.
매년 제작되는 드라마는 연간 약 170만 명의 비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영돼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화재는 2014년부터 ‘삼성화재 음악캠프’ 출신 가운데 음악 분야를 전공하는 장애인 청년을 선발해 ‘뽀꼬 아 뽀꼬 앙상블’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의 단원들은 음악캠프의 ‘멘토’가 돼 음악을 공부하기를 원하는 장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1995년부터 삼성화재가 운영하고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도 장애인을 위한 삼성화재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매년 2회의 분양식과 교육을 실시해 2015년 말 현재 총 186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기증했다.
삼성화재는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 장애-비장애 우수 통합 학급 시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는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서도 2010년부터 중국 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기부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과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실천하며 이를 통해 사회와 진정한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삼성화재의 철학”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회사의 자산과 역량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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