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이븐가 방풍재킷(위)과 드라이 엣지·윈드엣지 소재 이미지. 사진제공|밀레
자체개발 소재 적용 제품들 출시 “국내에 적합한 합리적 가격”호응
아웃도어 제품에는 방수·투습 등의 기능을 위해 고가의 수입소재가 들어간다. 그런데 요즘은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기업들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수입 소재에 뒤지지 않는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 기획본부의 정재화 상무는 “우리나라의 경우 생존이 위협받는 극한 환경이 아닌 낮은 산이 대부분이고 주말에 반나절 산행을 즐기는 것이 보편적인 등산문화”라는 점을 들며 “자체 개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구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방수, 방풍, 초경량, 냉감, 보온의 기능별로 특화된 다섯 가지 자체 개발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어텍스 대체재 ‘드라이 엣지’와 윈드스타퍼 대체재인 ‘윈드 엣지’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2는 고밀도 저데니아 원단인 ‘아쿠아벤트’를 적용한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아쿠아벤트는 외부의 습기는 막아주고, 재킷 안팎의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내부의 습기는 밖으로 내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컬럼비아 역시 자체 개발 소재를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중 하나. 바람은 막아주고 땀과 열은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옴니윈드 블록’이 눈에 띈다. 코오롱스포츠는 방수·투습기능에 초점을 맞춘 ‘아토텍 플러스’를 적용한 여성용 ‘2.5L 최전문형 방수재킷’을 출시했다. 레드페이스의 자체 개발 소재는 ‘콘트라텍스윈드 프로’이다. 대표제품인 ‘콘트라 트래블 재킷’은 우수한 방풍효과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