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2015년 무역의존도 8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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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中 영향 세계교역량 감소 탓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한국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총액 비율은 88.1%로 2014년 98.6%보다 10.5%포인트 하락했다. 2007년(81.6%)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소규모 개방국가인 한국의 무역의존도가 낮아지면 이는 경제 구조의 안정성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의 무역의존도 하락은 내수시장 확대보다는 대외무역 축소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품 수출액은 5488억 달러로 전년보다 10.5% 줄었고 수입액은 4285억 달러로 18.2% 급감했다. 저유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망은 어둡다. 1∼3월 수출액 잠정치는 1160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1% 줄었고 수입액도 936억 달러로 16.3% 감소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무역의존도#수출부진#저유가#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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