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3조69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1141조8337억 원)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0%였다. 2006년(1.33%) 이후 최대로 2014년과 비교하면 33%가량 늘어난 규모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심사가 깐깐해진 반면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을 속속 선보이면서 시중은행 고객들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 가계대출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3, ―6으로 떨어진 반면 저축은행은 각각 4, 0을 보였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대출을 억제하겠다고 응답한 금융사가 더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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