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떼우는 한 끼에서 ‘집밥’이 떠오르는 알찬 구성으로 업그레이드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인기가 상당합니다.
‘혜자 도시락(GS25)’으로 시작된 인기는 ‘혜리 도시락(7eleven)’을 거쳐 ‘종원 도시락(CU)’까지 이어지고 있죠.
최근에는 밑반찬 위주의 도시락에서 국과 찌개를 담은 국물 요리까지 등장했는데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국물 요리 도시락의 시작은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입니다. 세븐일레븐은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반영해 ‘김치찌개 도시락’과 ‘된장찌개 도시락’을 지난 1월 출시했는데요. 국내 최초의 편의점 찌개 도시락인 셈이죠.
특히 밥과 반찬이 용기 하나에 담겨 있는 일반 도시락과 달리 찌개를 별도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따로 데워 먹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부대찌개 정식’ 도시락. 사진= GS25GS25는 이달 초 ‘부대찌개 정식’ 도시락을 선보였는데요. 별도 포장된 부대찌개 양념과 뜨거운 물을 기준선까지 채워 3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얼큰한 부대찌개를 손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 씨유(CU)는 오는 26일 ‘순대국밥 정식’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순대국밥 정식’은 순대와 돼지 볼때기살, 돼지고기 뼈를 고아 우려낸 돈골 액기스를 별첨했다는데요. 대파, 다진 양념, 들깻가루를 따로 담아 국밥 전문점처럼 각자 취향에 맞춰 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순대국밥 정식’. 사진= 씨유(CU)3대 편의점의 국물 요리 도시락 전쟁이 뜨거운데요. 도시락을 맛본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에 솔직 후기를 올리며 평가에 나섰습니다.
▲ 오래 끓여야 맛있다 ▲ 일본처럼 다양한 제품이 나와 좋더라 ▲ 조미료 맛만 덜해진다면 괜찮을 것 같다 ▲ 기대보단 (맛이) 덜하지만 간단하게 먹기 좋다 ▲ 순대국밥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은 “1000~2000원 더 보태서 음식점에서 먹는 게 낫지 않냐”면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그 수요에 맞물려 품질이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탄 것은 사실인데요. 앞으로는 어떠한 시도로 차별화된 가성비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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