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과 자녀들, 한진해운 주식 모두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19시 00분


전직 한진해운 회장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그 자녀들이 한진해운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최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제수다.

한진해운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21일 “최 회장과 그의 자녀인 조유경, 조유홍 씨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96만7927주를 전부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 일가는 6일부터 20일까지 18차례에 걸쳐 가지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매각해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한진해운 지분의 0.39%에 해당한다. 한진그룹 측은 “매매 사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혀 몰랐고 상의된 바도 없다”며 “그룹과는 무관하게 개인 목적상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14년 대한항공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은 뒤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를 유수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뒤 외식업에 진출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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