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드럼세탁기, 1분기도 미국 시장점유율 1위

LG전자가 올해 1분기(1~3월)에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처음 1위에 오른 뒤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LG전자는 올해 남은 3분기 동안 1위를 유지할 경우 10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24일 미국 시장조사회사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26.4%로 1위였다. 100만 원대(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 부문에서도 LG전자는 점유율 34.2%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측은 “지난해 말 선보인 트윈워시가 올해 드럼세탁기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윈워시는 LG전자가 최초 목표했던 판매량을 이미 뛰어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우스(Lowe‘s)와 시어스(Sears) 등 미국 가전 유통업체로 꼽히는 곳들도 트윈워시 전용 판매부스를 마련하거나 온라인 사이트에는 트윈워시만 별도로 분리해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상반기(1~6월)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 겸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가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드럼 세탁기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