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회사채 발행 1조6029억… 한달새 41%↓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6일 03시 00분


기업 구조조정 우려에 시장 얼어붙어, AA등급이상 86%… 우량채 쏠림 심화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금융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뺀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2월보다 41.7% 감소한 1조6029억 원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1∼3월) 일반 회사채 발행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줄어든 7조8659억 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은 기업의 주된 자금조달 방법이다.

회사채 발행이 우량채권에 쏠리는 현상도 심해졌다.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AA등급 이상 발행 비율은 2월 67.7%였지만 지난달에는 86.7%로 높아졌다. 반면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액 중 A등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2월에는 26.9%였지만 지난달에는 9.4%로 줄었다.

한편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금융채와 은행채의 증가에 힘입어 늘어났다. 지난달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7조596억 원으로 2월보다 10.7% 증가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회사채#기업#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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