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올해 1월 내놓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티레이더 2.0’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투자자가 최적의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HTS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상승 및 하락 시점을 판단하고, 유망 종목을 발굴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매 타이밍까지 알려준다. 회사 측은 “HTS에 AI를 접목한 최초의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 HTS는 일기예보 개념을 투자에 접목해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 시점을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다. 주가 상승 추세에 있으면 차트에 ‘햇빛’으로, 주가 하락 추세에 있으면 ‘안개’로 표시된다. 또한 차트, 수급, 기업가치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도 추천 종목을 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투자자들이 매도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감안해 인공지능이 이를 대신해 주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이 HTS에 실시간으로 바뀌는 시장 흐름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량 매수 및 매도 증가세를 실시간으로 추출해내는 ‘세력 레이더(Radar)’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투자자에게 실시간 상승 유망종목을 알려주는 ‘오늘의 공략주’, 거래량 급증부터 신고가 종목을 소개하는 ‘오늘의 특징주’ 서비스도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서비스도 있다. ‘로보 트레이딩’은 시장 흐름을 분석한 뒤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로보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과 투자 자산 비중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게 제안한다. 지수, 원자재, 환율 등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에 대해 매수 또는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로보 시뮬레이터’도 있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온라인전략본부장은 “정보가 곧 투자 결과와 직결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티레이더 2.0’을 계속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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