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7~12월) 취업자 중 35%가 100만 원대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2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도 절반에 가까운 47.4%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1952만9000명이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비율을 살펴보면 △100만 원 미만 12.4%(242만3000명) △100만~200만 원 미만 35.0%(683만5000명) △200만~300만 원 미만 26.0%(508만7000명) △300만~400만 원 미만 13.7%(268만 명) △400만 원 이상 12.8%(250만3000명)로 조사됐다. 월급 200만 원 이상 받는 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근로자가 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었다.
업종에 따라 임금 수준도 달랐다 농림어업 종사자의 경우 가장 많은 51.4%가 1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100만~200 원 미만의 임금근로자가 56.8%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0만 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31.1%)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 신안군의 농림어업 취업자 비율이 74.0%, 경남 거제시의 광·제조업 취업자 비율이 49.7%로 가장 높았다. 경기 과천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 종사자 비율이 각각 44.4%,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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