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와 봄철의 불청객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 이러한 외부 환경의 변화는 급격한 산업화와 황폐화를 통해 초래된 측면이 크다. 더는 늦출 수 없는 환경 보호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필수 조건이 되었다.
이 같은 상황을 일찍이 예감하고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를 기치로 내걸어 환경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1987년 영진상사로 탄생해 이후 법인 전환, 사업 확대를 거쳐 온 친환경 토털솔루션 전문 기업 영진환경산업㈜(대표 하은용)이다.
영진환경산업은 ‘Eco, Fresh, Smart’를 비전으로 내걸고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환경오염의 문제점들을 친환경적으로 접근해 소멸시키는 친환경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는 ‘촉매 화학반응에 의한 분자분해 방식 음식물 쓰레기 소멸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출시해 시장과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분자분해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 중 함유 유기질 성분을 촉매화학 반응 시스템에서 분자로 분해로 산화시킨 뒤 악취 제거 기능이 부가된 액화 공정을 거쳐 응축수 및 가스로 배출하며 이후 배출된 응축수 및 폐촉매를 비료(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과 이를 응용한 일련의 처리장치를 말한다.
이 기술은 우선 촉매 1회 투입으로 30∼50회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가능해 사용자를 위한 편이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악취발생을 99% 억제하는 환경친화성을 띠고 있다. 또한 콤팩트한 구조에 단순한 시스템 운영으로 높은 경제성을 확보함은 물론, 절전식 제동제어 시스템에 밀폐식이어서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향후 새로운 기술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차체, 공공기관들이 먼저 새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평가한 뒤,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기관과 담당자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줘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을 면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가 보완되어야 합니다.” 하은용 대표의 말이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에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도 당부했다. “물론 여러 가지 지원 제도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실적만을 우선시해 여전히 신기술에 대한 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업 추진에 미래 가치를 평가해 그 가능성을 지원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비슷한 음식문화를 가진 아시아권 나라들은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어 향후 국내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도 있다. 하 대표의 고민 속에는 우리 환경 기술의 미래와 가능성이 담겨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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