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기지가 떠나는 서울 용산구 일대에 ‘국립어린이아트센터’ ‘국립과학문화관’ 등 8개의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미군기지가 이전을 마치는 내년 말부터 2027년까지 이곳에 243만 m²의 ‘용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용산공원 시설·프로그램 선정안’을 27일 밝혔다. 선정안에 따르면 용산공원에는 국립어린이아트센터, 국립여성사박물관, 아리랑무형유산센터, 국립경찰박물관, 용산공원 스포테인먼트센터, 아지타트 나무상상놀이터, 국립과학문화관, 호국보훈 상징 조형광장 등 8개의 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안한 국립어린이아트센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으로 구성된다. 용산공원 스포테인먼트센터에는 국민체력인증센터와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해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국민 설문조사와 각 정부 부처의 제안을 수렴해 이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2시 용산구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번 선정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선정안은 6월 최종 확정돼 용산공원조성 계획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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