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희망이다]청년드림 中창업경진대회 시상
온라인으로 신발 사는 소비자위해… 브랜드별 사이즈 찾는 서비스 눈길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KOTRA 베이징무역관,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청년드림 중국 창업경진대회에서 타액을 이용한 배란 측정 장치 및 스마트폰 앱을 내놓은 ‘바이탈스미스’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27일 중국 베이징 신윈난(新雲南)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예선에 참가한 45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상을 차지한 ‘바이탈스미스’ 팀은 고려대 보건과학대 바이오의공학부 출신인 석준우 대표(26)와 경제, 의학, 디자인 전공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난임 여성들이 손쉽게 배란일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바이탈스미스 팀은 한국과 미국에 특허도 출원했다. 심사위원인 권순태 베이징 KCBC 회계법인 대표는 “바이탈스미스는 핵심 역량과 사업 모델이 뛰어나 자금력, 유통을 보완해 주면 가장 빨리 사업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위(최우수상)는 신고 있는 신발의 모델과 사이즈를 입력하면 브랜드별로 발에 꼭 맞는 신발의 사이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더핏슈즈’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중국 소비자의 65%가 온라인으로 신발을 구매하지만 브랜드별로 사이즈가 다르다는 문제점에 착안했다. 한성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현호 대표(30)는 “브랜드와 관계없이 신발끼리 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3등(우수상)은 중국 런민대 학생들이 학교 구내식당 음식을 서로에게 배달해줄 수 있도록 한 캠퍼스 소셜딜리버리 서비스를 발표한 ‘호방락교(互방樂校)’ 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연수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은 “대회가 계속될수록 단순 소비재에서 바이오 의료, 교육 쪽으로 창업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참가 팀도 늘고 있다”며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