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다음달 중에는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상장은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2개 회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상반기(1~6월) 중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일단 잠정 보류된 상황이다. 이 사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이 먼저 추진되는 것이다.
2013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고 가동 중이며, 2013년 9월 착공한 15만 리터 규모의 제2공장은 올해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총 36만 리터 생산능력을 갖춰, 30~4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글로벌 CMO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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