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최은영 회장 금융거래 내역 추적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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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한진해운 주식 매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의 증권계좌 등을 추적하는 등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달 28일 최 회장을 직접 찾아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데 이어 금융기관들에게 최 회장과 두 딸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가로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또 최 회장 뿐 아니라 한진해운 임직원들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각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한진해운 주식 거래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분석 결과를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 회장 측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최 회장의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팔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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