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을 낀 나흘의 황금연휴(5~8일)에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긁은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5월초 징검다리 연휴보다 약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쓴 카드 이용액은 약 11% 늘어 증가율만 보면 국내보다 해외 소비가 더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5~8일(목~일)과 지난해 징검다리 연휴였던 5월 2~5일(토~화)에 개인 고객들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황금연휴에 KB국민카드 고객들이 국내에서 결제한 금액은 총 7428억 원으로 작년 연휴보다 5.1%(363억 원) 늘었다. 특히 여행·레저·유통·외식 등 휴일에 많이 찾는 주요 업종의 이용금액이 작년보다 8.7%(460억 원)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이 늘면서 면세점 이용액이 작년보다 39.8%(12억 원) 급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관광에 나선 사람도 많아 고속도로 휴게소로 대표되는 휴게음식점이 36.8%(16억 원) 늘었다. 놀이공원(21.4%·3억 원) 택시(22.1%·14억 원) 고속버스(20.3%·7억 원)의 카드 이용액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편의점(33.9%·50억 원), 백화점(31.7%·83억 원)의 카드 이용액도 30% 이상 급증했다. 반면 해외나 교외로 나가지 않고 도심에서 연휴를 보낸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어 영화관(-11.1%), 서점(-28.6%)의 이용액은 오히려 줄었다.
KB국민카드 고객들이 이번 연휴에 해외에서 쓴 카드 이용액은 64억 원으로 작년보다 10.9%(6억 원)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서 사용액이 44.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34.6%), 태국(31.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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