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념 지폐를 발행한다.
29일 한은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은은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은행권(지폐)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그동안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등이 열릴 때 여러 차례 기념주화를 내놓은 적이 있지만 지폐 형태로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 지폐는 한은 총재가 승인한 ‘법정통화’로 다른 지폐와 똑같이 액면가만큼 시중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조직위가 기념 화폐 발행을 한은에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의 평창올림픽 관련 특별법 개정안을 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한은은 평창 조직위의 요청을 받은 뒤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념 지폐의 판매 가격과 발행량, 도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지폐는 주화와 달리 도안 작업부터 위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제작 등 발행 준비 기간이 일반적으로 1년 6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실제 발행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기념 지폐 발행에 앞서 11월 18일 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총 11종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1차분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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