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사업 분할을 포함한 삼성SDS의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현재 물류업무아웃소싱(BPO) 사업부문을 분할시켜 삼성물산에 합병시키는 방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은 이르면 8일 삼성SDS의 사업 개편 검토에 착수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물류BPO의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체 매출액(1조7450억 원)중 물류BPO의 비중은 35.5% 수준으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S의 물류 부문 흡수가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여서 시장에선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삼성SDS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과정에서 주요 현금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오기도 했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2.6%)다. 이 부회장이 9.2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3.9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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