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기 조성됐던 분당에 비해 저평가 됐던 일산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썩이고 있다. GTX A노선, 한류월드 내 들어서는 K-컬쳐밸리 사업 등 굵직한 대형호재가 일산 부동산 시장의 활력소가 된 것. 불과 2~3년 전만해도 미분양 아파트 판촉물 광고가 나붙던 일산이 현재는 ‘고양시 최초 1순위 청약자 1만 명 돌파’ 등 흥행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일산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도 서북쪽 20km 지점에 있다. 지난 1992년 정부가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안정과 투기 열풍 해소 등 이유로 준공 이래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다. 처음에는 편리한 서울 접근성과 높은 녹지율로 2006년 3.3㎡ 당 1373만 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며 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떠안았다.
하지만 최근 일산신도시는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경기 서북권의 주거중심축으로 비상하고 있다. 킨텍스 일대는 삼성역까지 23분대로 이동시켜주는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예정)이 들어설 예정이고, 경제효과만 5년간 8조7420억 원에 달하는 복합테마파크 ‘K-컬쳐밸리’ 사업이 지난 5월 20일 기공식을 갖고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장항지구 개발로 GTX 킨텍스역 통합환승센터와 신분당선 연장(삼송~킨텍스) 추진은 물론이고 국공립대학 유치까지 추진중이여서 킨텍스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발맞춰 일산신도시 아파트 값도 뛰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5년 5월~2016년 5월) 일산신도시의 3.3㎡ 당 아파트값 상승률은 4.80%(1021만→1070만 원)를 기록하며 같은 시기 경기도 전체 상승률 3.76%를 상회했다.
특히 일산신도시에서도 주거선호지역으로 꼽히는 일산호수공원과 한류월드 부지 일대 청약 성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 한화건설이 선보인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평균 28.36대 1을,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선보인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일산’은 평균 28.4대 1을,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이 선보인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는 평균 3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류월드 일대 청약 열기는 더욱 뜨겁다. 지난 4월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M3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는 아파트 청약에서 1순위에서만 고양시 최초로 1만185명이 몰리며 최고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오피스텔 청약에서는 최고 19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산신도시 일대 부동산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한류월드 일대 부동산 상승기류와 맞물려 이 일대 개발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킨텍스 원시티로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1순위에서 마감돼 청약 기회를 놓친 다수의 주택수요자들을 비롯해 외부 투자자까지 모여들면서 일부 아파트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 중인 킨텍스 원시티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연일 북적이고 있다. 현재 킨텍스 원시티는 높은 계약률로 마감이 임박했고 전체 10개 주택형 중 7개 주택형이 분양 완료됐다. 남은 주택형도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3개 주택형 일부라 관심 있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킨텍스 원시티는 한류월드, GTX 킨텍스역(가칭, 2022년 개통예정), 신분당선 연장(삼송~킨텍스) 등 높은 미래가치에 설계 및 상품구성도 뛰어난데다, 일산신도시 구도심에서는 새 아파트가 들어서기 힘든 구조라 높게 평가 받고 있다”면서 “정당계약 후 잔여세대에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꾸준해 마감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단지는 교통·문화·쇼핑·녹지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사업지 반경 1km 이내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지구 내 한류초가 신설되는 것을 비롯해 한수중, 주엽고 등 일산의 명문학군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우측으로는 103만4000㎡규모의 일산 호수공원이 남측으로는 한강이 있고 단지 주변으로 고층건물이 적어 일산의 구도심 및 킨텍스 등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뛰어난 멀티 조망권을 자랑한다.
한편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8㎡ 총 2208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8㎡ 203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70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는 △84㎡ 1834가구(3면발코니 및 테라스형 등) △104㎡ 101가구(3면발코니형) △120㎡ 91가구(테라스형) △143㎡(펜트하우스) 9가구 △148㎡(펜트하우스) 3가구 등 특색 있는 설계가 적용되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A(4베이 아파텔) 158실 △84㎡D(테라스 복층형) 12실 등 주거용으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인 고양시 장항동 1240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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