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학생 직업훈련 800개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8일 03시 00분


[청년이 희망이다]빅데이터-웹 개발 교육, 인문계 특화 아카데미도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취업 성과가 우수하거나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업교육훈련 과정 800개(약 1만7000명 규모)를 선정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대학 2, 3학년 재학생이 직무 체험을 하면서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 청년취업아카데미 단기 특화 과정 83개가 있다. 빅데이터 관리자나 웹 개발자 등 정보통신 과정과 경영회계사무 과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취업이 절박한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위해서는 경영·회계·사무, 정보통신, 영업·판매, 문화·예술·디자인·방송, 보건·의료, 기계 등 다양한 직무분야 교육 과정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취업이 특히 어려운 인문계 출신들은 인문계 특화 과정을 개설한 청년취업아카데미를 고려해 볼 만하다. 병원 코디네이터 등 유망 직업훈련을 받고 싶다면 ‘내일배움카드제’를 이용하면 되고, 물류업에 관심이 있다면 ‘국가인적자원 개발 지원 과정’을 들어도 된다. 한국폴리텍대의 기능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고, 현장실습형 일·학습 병행제도를 이용하면 신라명과 등 207개 기업에서 훈련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훈련 정보는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와 직업훈련포털(www.hrd.go.kr), 청년워크넷(www.work.go.kr/intern)은 물론이고 대학 내에 설치된 청년고용센터와 취업지원부서 등 다양한 곳에서 제공한다. 과정마다 정해 놓은 학년에 따라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2학년 이상인 대학생이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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