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 코레일로지스, 의왕ICD 등과 2층 화물열차인 ‘DST(Double Stack Train)’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DST는 컨테이너 화물을 2층으로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되면 수송량이 기존보다 약 6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DST는 현재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운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터널 등 관련 시설물이 국제 표준형 DST에 맞지 않아 운행되지 못했다. 코레일은 10월부터 관련 시설이 국제 표준형에 맞는 경전선 부산신항~마산 구간(약 45㎞)에서 DST를 시범 운행한다. 이어 국내 시설에 적합한 크기로 한국형 DST를 제작해 2018년부터 다른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현대로템과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30량을 2020년 8월까지 1014억6000만 원에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고 시속 250㎞로 달리는 이 열차는 2020년 개통되는 경전선의 부산 부전역~마산 복선전철 구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KTX-산천(최고 시속 300㎞)과는 달리 엔진이 차량마다 배치돼 순간 속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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