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그룹이 세계의 명품 브랜드 기업 중 매출 기준으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D&D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명품 브랜드 매출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8일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세계 100대 명품 브랜드 기업의 2014년 매출을 비교한 결과 LVMH그룹의 매출이 총 232억9700만 달러(약 27조 원)로 가장 높았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LVMH는 루이뷔통, 펜디, 불가리, 태그호이어 등 여러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스위스의 리치몬트그룹이 매출 131억1700만 달러(약 15조2000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리치몬트그룹은 몽블랑, 예거 르쿨트르, 바셰론 콘스탄틴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다. 에스티로더컴퍼니스(미국), 룩소티카그룹(이탈리아), 스와치그룹(스위스) 등이 3∼5위를 차지했으며 에르메스는 12위에 머물렀다.
가방 브랜드 MCM으로 널리 알려진 성주D&D는 100대 기업 중 58위를 차지했다. 성주 D&D의 2014년 매출은 5억4700만 달러(약 6333억 원)로 딜로이트가 꼽은 ‘빠르게 성장하는 20대 명품 브랜드 기업’ 중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딜로이트는 100대 명품 기업들의 매출을 합산해 2014년 세계 명품시장 규모가 262조 원 수준이었다고 추산했다. 2013년에 비해 3.6% 성장한 것이다. 100대 기업 중 이탈리아 기업이 2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4곳), 스위스(11곳), 프랑스(10곳), 중국(8곳), 영국( 7곳) 순이었다. 전체 기업 중 유럽에 본사를 둔 기업이 62곳으로 세계 명품 시장을 유럽이 선도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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