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부품사 첫 자율주행車 임시 운행 허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9일 16시 08분


2020년 이후 자율주행기술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부품사 가운데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9일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의 실제 도로 주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적이 있지만 국내 부품사 중에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시험실이나 테스트 구간이 아닌 일반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쏘나타’ 차량에 자율운행 기술을 탑재해 정부가 시험운행구역으로 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 등 총 320㎞ 구간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자율주행차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인지,측위, 제어 기술 등이 모두 완벽해야 한다”며 “이번 시험운행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지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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