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0만잔… 뜨거운 ‘콜드브루’ 커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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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전매장으로 판매확대 “쓴맛 덜하고 원두 풍미 더해 인기”

스타벅스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수송점에서 콜드브루의 전 매장 판매를 기념해 행사를 열었다. 타악기 밴드가 손님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수송점에서 콜드브루의 전 매장 판매를 기념해 행사를 열었다. 타악기 밴드가 손님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최근 콜드브루(coldbrew) 커피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스타벅스가 이 제품의 판매를 전국 모든 매장으로 확대했다.

스타벅스는 4월 콜드브루를 100개 매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이 한 달 만에 20만 잔 넘게 팔리는 등 인기를 끌자 8일에는 전국 830여 개 매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 9일 스타벅스는 이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수송점을 비롯해 전국 10개 매장에서 시음행사를 열고 콜드브루를 사면 한잔을 더 받을 수 있는 쿠폰을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콜드브루는 찬물이나 상온의 물로 추출한 커피로 더치(Dutch)커피라고도 부른다. 커피 원두를 찬물에서 짧게는 3시간, 길게는 24시간 우려내 만든다. 더치커피는 네덜란드풍 커피라는 뜻으로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드는 아메리카노보다 쓴맛이 덜하고 원두의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다”며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 한정된 양만 준비하는데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식음료 업체들이 내놓은 콜드브루 커피도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야쿠르트가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찰스 바빈스키와 협업해 올해 3월 내놓은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는 현재 하루 평균 10만 개(2억 원어치)씩 팔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대부분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애플리케이션이 덩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도 1월 콜드브루 커피를 시험적으로 선보였다가 판매가 늘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매장에 ‘콜드브루존’을 따로 마련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스타벅스#콜드브루#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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