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세금 잘 걷혔다…1분기 전년比 18조 더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0일 16시 51분


경기가 어렵다지만 세금은 잘 걷혔다. 나라 가계 적자폭도 줄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세수입은 총 96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1000억 원(7.0%)이 늘었다. 목표 대비 실적 비율인 세수 진도율도 43.5%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높았다. 작년보다 세금이 잘 걷히고 있다는 얘기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수입이 늘면서 전체 국세 수입을 끌어올렸다. 올해 4월까지 법인세는 23조5000억 원이 걷혀 전년 동기 대비 5조6000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와 이달까지 연장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늘면서 부가가치세는 1~4월에 전년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원이 걷혔다.

한편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조2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조4000억 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세종=신민기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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