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니까 또… 수익형 부동산 시선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3일 03시 00분


기준금리 추가인하로 매력 부각

대림산업이 6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의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6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의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제로 금리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는 일정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 일부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1.3% 안팎인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1%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세금과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로 금리’ 수준이 되는 셈이다. 증권사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 직후 일부 상품의 금리를 내렸다.

이에 비해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 수익률은 금융상품 수익률보다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52% 수준이다. 임대수익률은 2013년(5.78%)보다 0.26%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여전히 예적금 금리의 3배를 넘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에 쏠림에 따라 건설사들도 상가 및 오피스텔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에 전용면적 23∼43m² 748실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이용하면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소형 오피스텔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0층인 1개동에 전용 19∼20m² 261실로 구성된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무인택배 서비스를 적용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및 신촌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의 상가 ‘샤인스트리트’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전용 18∼86m² 102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0개 점포가 일반 분양된다. 주변에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상왕십리역이 있다.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주요 도로 사이에 약 600m 길이로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은평뉴타운 신한헤스티아 3차’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층에 전용 20∼115m²인 점포들로 구성되며 약 20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지어진다. 상가 근처에 대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유동인구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병원이 2018년 5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갖춘 롯데몰 은평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한국은행#부동산#수익형 부동산#기준금리#추가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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