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폭스콘은 왜 샤프를 인수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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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호(2016년 6월 1호)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아시안 케이스스터디

4년 넘게 샤프 인수에 공들여 온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드디어 올 4월 샤프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전자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통째로 외국 기업에 인수된 첫 사례다. 기술력은 높지만 의사결정이 느린 일본 기업과 기술력은 낮지만 유연성과 스피드가 발군인 대만 기업의 통합은 전자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훙하이가 샤프를 전격 인수한 이유는 첫째, 기존 대형 거래처인 애플의 니즈에 더욱 충실하게 부응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 이유는 성장 한계에 다다른 스마트폰 이후의 시대에 대응해 전기자동차(EV)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일본, 대만, 중국의 연합부대에 맞서 한국 기업은 어떤 대응전략을 써야 할까.
고객의 숨은 요구 발견하려면

○ 공감디자인 툴킷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때는 소비자의 숨겨진 요구사항, 즉 잠재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은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고, 안다고 해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따라서 말보다 시간과 공간의 맥락, 눈빛, 제스처 등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나 습관적인 행동이 더 정확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를 찾기 위해선 기획자 본인이 고객의 환경 속에 직접 들어가 보는 수밖에 없다. 표면 니즈, 내면 니즈, 잠재 니즈의 차이점을 의식하고 이를 구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 특히 해결되지 않은 미충족의 욕구 속에서 고객의 ‘진심’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dbr#폭스콘#고객#공감디자인#툴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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