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리온, 대형 사이즈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 장기 신뢰성 확보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는 투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구현할 수 있으며, 건물 외벽이나 창호에 적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과 함께 최적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그간 장기 신뢰성 확보 문제로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광전기화학 태양광전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장기 신뢰성 평가법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서 실리콘 박막계 태양광전지의 신뢰성 평가 기준인 IEC61646에 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고온시험, 고온고습시험, 온도변화 사이클링 시험 등이 우선 평가 항목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이 세 가지 시험 요건을 충족하면 태양광전지로서의 장기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 받는다.

그러나 그간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의 장기 신뢰성은 소형 사이즈의 서브 모듈에서만 검증되어 왔으며,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대형 사이즈에서는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사례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에서 대형 사이즈의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를 개발하고 장기 신뢰성까지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오리온(구미시 국가산업단지 소재)은 지난 2009년부터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 사업을 준비하고,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의 세계 최대 사이즈인 920 X 580mm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일 사이즈 모듈로서 세계 최초로 장기 신뢰성 평가를 통과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따라서 신뢰성 확보 문제에 가로막혀 지지부진하던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의 상용화를 한 단계 더 앞당긴 셈이다. 이에 관련 업계와 학계에도 큰 반향을 불러올 전망이다.

한편 (주)오리온은 금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내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