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WRC)’ 6차 대회에서 개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9∼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WRC 6차 대회 ‘사르데냐 랠리’에서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 선수가 개인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누빌 선수는 첫째 날 6위로 출발해 둘째 날 1위에 오른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고수했다. 누빌 선수가 개인전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독일 랠리 이후 2년 만이다. WRC는 르망24시, 포뮬러1(F1)과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F1과는 달리 일반 도로에서 양산차를 개조해 출전한다.
현대차는 제조사 부문에서는 폴크스바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 시즌 제조사 부문 누적점수에서 108점을 기록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6차전 중 2개 대회에서 개인 부문 1위, 제조사 부문 1위에 각각 올랐다. 4월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헤이든 패든 선수가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1, 4월엔 제조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위 성적을 꾸준히 유지한 이유로 올해 투입한 신형 ‘i20 랠리카’를 꼽았다. 이 차는 유럽 현대모터스포츠법인과 국내 남양연구소의 협업으로 개발했다. 미쉘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신형 i20 랠리카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올해 남은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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