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 행사… 직원 12명 한국 찾아 직접 멘토링
국내 스타트업에 노하우 전수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최고라 여기고 투자자들에게 공격적으로 어필을 해야만 글로벌 무대에서 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은 겸손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1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구글 글로벌 전문가 위크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구글 직원 12명이 한국 스타트업에 멘토링해 주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빔 수석 매니저는 “한국은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결제 시스템도 잘 발달돼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그렇지 못하다”며 “해외 진출은 한국 시장에서 지위를 확립하기 전에 고려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스타트업 집중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글로벌 전문가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당 2, 3명의 구글 전문가들을 배치해 글로벌 마케팅, 영업, 사용자경험(UX) 및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 글로벌 파트너십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
엘리아나 무리요 구글 다문화 마케팅 총괄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선택할지, SNS 플랫폼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과 어떻게 협업할지에 대해 멘토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인 폴라리언트 장혁 대표는 “구글이 우리 회사 제품을 직접 평가하고 피드백해 주는 시간인 만큼 해외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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