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범벅 쫄면-중금속 검출 활낙지 시중 유통…회수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3일 23시 41분


세균 범벅인 쫄면 제품과 중금속이 다량 포함된 활낙지가 시중에 유통돼 식품 당국이 13일 회수에 나섰다.

세균이 다량 발견된 쫄면은 송학식품(경기 파주)이 제조 및 유통한 ‘쫄면s’ 제품이다. 이 제품에서는 세균이 기준치(1g당 100만 개)의 110배인 1g당 1억1000만 개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1㎏짜리 2060개에 이르고, 유통기한은 7월 17일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 공정 라인의 위생이 불량해 곰팡이가 다량 발생한 것이 불량 제품 제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카드뮴이 다량 검출된 중국산 활낙지는 구일수산(인천 중구)가 수입판매하던 것이다. 해당 활낙지에서는 기준치(3.0㎎/㎏)의 1.73배인 5.2㎎/㎏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활낙지는 5월 30일 수입됐고, 총 3591㎏에 이른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와 함께 해당 제품들을 회수 중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서 반품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고가 절실하다. 불법 식품을 발견했을 경우 1399로 신고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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