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전격 인하함에 따라 사실상 ‘제로 금리’의 예금도 등장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 법인 대상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인 ‘참 착한 기업통장’ 금리를 잔액이 1000만 원 이하인 경우 기존 연 0.1%에서 0.01%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세금을 제외하면 거의 이자가 붙지 않는 셈이다. 예금 잔액이 1000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연 0.5%에서 0.3%로, 5억 원 이상은 연 0.9%에서 0.7%로 인하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식 계좌의 경우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이날 1년 만기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를 1.30%에서 1.20%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13일 수신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수신 상품의 금리를 0.05∼0.25%포인트 내린다고 알렸으며 KEB하나은행도 이날 수신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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