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최대 선주사 회장과 용선료 조정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5일 03시 00분


방한 캐나다 시스팬 회장 만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의 최대 선주이면서도 그간 용선료 협상을 거부해왔던 캐나다 ‘시스팬’의 게리 왕 회장(53)을 만나 용선료 문제를 논의했다. 14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왕 회장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용선료 조정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스팬은 120여 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선주사로, 한진해운은 1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을 시스팬으로부터 빌려 운영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5월 초 용선료 협상에 착수한 직후 ‘시스팬이 한진해운의 요청을 단번에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은 공시를 통해 “정석기업 주식 251억300만 원어치(8만4530주)를 처분해 지주사인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한진해운으로부터 1100억 원에 구입한 상표권 대금 등 총 13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908억40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조양호#캐나다#시스팬#게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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