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국내 은행들이 갚아야 하는 해외채권이 37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까지 만기가 오는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7개 은행의 해외채권은 37조46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13조2300억 원, 내년에는 24조2300억 원이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연내에 만기가 오는 채권을 각각 2조7800억 원과 3조9500억 원어치 갖고 있다. 내년까지 만기가 되는 채권액은 수출입은행이 10조9800억 원, 산업은행이 8조 원이다.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4월 우리은행 등 국내 7개 은행의 신용등급 또는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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