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곧 끝난다는 관측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부인했다.
최 장관은 1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양지말1길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미래부 출입 기자단 워크숍에서 ‘공정위 심사 보고서가 다음 주에 나온다’는 관측에 대해 “다음 주 발표라면 지금쯤 우리가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미리 알 수 있는 과정이 있지만 그런 얘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래부는 공정위 심사 보고서를 받아 양 사의 합병 인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부처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양 사의 합병에 관한 심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반년 이상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신세기 합병(145일), 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합병(47일) 등 과거 사례에 비해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최 장관은 최근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에 아들 숙제를 시켜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래부 사무관에 대해 “신속하게 징계할 것은 징계하고 조사할 것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무관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가 산하 기관인 코리아 정보통신기술(K-ICT) 본투글로벌센터에 고교생 아들의 영어 숙제를 시키고 관광 차량 대여, 가이드 비용까지 부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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