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농가의 연간 평균소득은 3721만 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가경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농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농가소득이 늘면서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는 완화됐다. 지난해 농가 평균 소득인 3721만 원은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5780만 원)의 64.4% 수준으로 2012년 57.6%보다 높아졌다.
경지면적 2ha 이상으로 규모가 큰 40, 50대 농가의 소득증가폭이 특히 컸다. 이들 농가의 소득은 678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2%(790만 원) 상승했다.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보다 1000만 원가량 많은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로컬푸드 직거래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팜 추진 등 미래성장 정책이 효과를 거둔 데다 농업정책 금리를 인하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직불금을 비롯한 정부의 농가 지원은 경지면적 1ha 미만, 60세 이상 영세고령농의 소득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농가가 지난해 받은 국민연금 보험료, 농지연금 등의 농업외보조금은 평균 735만 원으로 농가소득의 26.8%를 차지해 전체 농가가 받은 농업외보조금 비중(15.0%)을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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