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5446명 예상” 한진해운-현대상선, ‘최악의 경우’ 피해규모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1일 11시 17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과 해운동맹 가입 등에 모두 실패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후 청산될 경우 국내 피해 규모가 166억3000만 달러, 실직자는 5446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국내 선사가 참여하는 해운동맹이 없어 외국 선사가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면 이 같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액 추정에는 해운업계와 항만업계·무역업계를 망라했다. 해운업계 자체의 손실액은 147억8000만 달러, 항만업계가 직접적으로 보게 되는 손실액은 10억4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무역업계도 8억1000만 달러의 비용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추정됐다.

선주협회는 양대 국적 선사 퇴출이 이뤄질 경우 해운업계에서 2417명, 항만업계에서 3029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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